20090803

캠프님블과 포크레인

동두천:캠프님블과 포크레인


2007 년 1월 17일은 동두천내의 미군부대 중 첫 반환지(말이 좋아 반환이지 실은 공시지가로 환산한 땅값을 그대로 받아 되파는 것. 공으로 먹은 땅을 팔아서 이전비용 까지 다 받아먹겟다는 희안한 계산법이다)인 캠프 님블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국방부와 환경관리공단이 측정한 오염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현지를 답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의 행사에서, 동두천 시민연대 강홍구 대표가 추상적인 발표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소 호전적인 제스쳐를 보이며 포크레인으로 땅을 직접 파헤쳐 볼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예 상치 못했던 문제제기에 당황한 국방부와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들은 포크레인의 진입에 대해 극구 반대했으나 결국 캠프 님블의 정문을 통해 포크레인이 밀고 들어오게 되었고 환경관리공단측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두지점을 실제로 파 내어 그 중 한 곳에서 엄청난 휘발류 냄새가 풍기는 심한 오염상태를 확인하였다. 시민연대의 회원들이 이 흙을 일부 채취하였고, 이 흙의 반출을 막는 국방부와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들과의 심각한 몸싸움이 오갔고, 결국은 흙보따리를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