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푸딘댕8

20060202/푸딘댕

스쿨버스 당번인 날이라 서둘러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과했던지, 새벽 5시부터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부스스하게 피곤한 아침을 맞았다. 오늘도 역시 버스의 시동은 제대로 걸리지 않고, 몇번을 힘겹게 밀고 당기고를 한 후에야 간신히 차를 출발시킬 수 있었다. 버스에 타는 아이들이 기사아저씨와 다오, 나와 고기의 순서로 빠짐없이 인사를 해대는 통에 사진기를 들이대는것이 무안해졌다. 게다가 어찌나 이쁘게들 손을 모으고 다리를 모아 인사를 하는지들. 너무 웃어서 얼굴에 경련이 일 지경.-_-












모 두를 고려하는 일은 힘겹다. 모두를 보살피는 일 역시 그러하고, 모두를 드러나게 하거나 모두를 잠잠하게 하는일 역시 그러하다. 멤버중 하나가 알수없는 신경질적인 표출을 시작했다. 그 근원이 무엇이고, 그 특별함은 또 무엇인지 알 수가 없지만 이상한 기류가 계속된다. 이것은 보듬어 주어야 할 성질의 것인지, 혹은 계속 맞받아 쳐야 할 성질의 것인지 분별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지켜보기만 할뿐.


피곤한 하루다. 종일 멍하게 하루를 보낸것만 같다. 하루쯤은 빈둥거릴 수 있는 도시의 생활이 조금은 그리워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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