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푸딘댕7

20060201/푸딘댕

히옥스가 떠나고 약간의 긴장감이 흐른다. 아이들도 긴장하길 바라지만 불행히도 그나마 있던 긴장감마저 사라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여전히 들썩거린다. 이곳에 온지 삼사일째 되던날 즈음에 느껴지던 다소 나른한 하루는 이제 제법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생각을 할 시간도, 그림을 그릴 시간도, 책을 읽을 시간도 충분히 나질 않는다. 이래서야 서울의 생활과 별반 다를것이 없지 않나 싶어 은근히 짜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순간순간이 소중한 경험들이라는 것을 어떻게 간과할 수 있을까. 순간의 감동, 순간의 실망, 순간의 갈등, 순간의 투쟁, 순간의 환호와 순간의 아찔함들이 늘, 여기에도, 거기에도 있다. 기억이 그것들을 잡아주길 바란다.





ps. 비엔티엔 인터네셔널 스쿨에서 study trip으로 농장 방문. 영어수업 참여. 애들이 때깔부터 다르다. 그러나 시시하다.

pps. 커튼작업 마침.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