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두산갤러리
여성국극의 남역연기를 해왔던 네명의 배우(조금앵, 이소자, 조영숙, 이등우)들의 '남자되기'를 포착하는 작품.
여성국극은 40년대 말에 시작되어 5-60년대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창극의 한 형태로 극중 '남자'의 역할까지도 모두 '여자'가 연기한다. 때문에 여성국극 공연에서 남자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분장을 통한 외모의 변화는 물론, 표정과 목소리, 섬세한 몸동작, 시선처리, 감정선등을 총동원 해 완벽에 가까운 '남성'을 만들어 낸다.
감독은 여성국극 배우들의 남성되기의 정교화 과정을 따라가면서 생물학적 남성만이 남성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2009년 작인 <분장의 시간>과 <뜻밖의 응답>의 소스를 이용해 극장상영판으로 2010년에 다시 편집, 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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